문제는 이 3개 초등학교를 폐교하고 난 뒤 새로운 학교의 학교명이었다. 각자의 역사가 있는 학교들은 많은 동문들이 있어 3개 학교 자문 운영위원회 회원들이 각자의 학교명을 사용하게 되면 새로운 학교가 아닌 나머지 2개 학교는 흡수되는 기로에 서 있다는 내용이다.
자문위원인 유모씨는 "2016년 4월부터 3개 학교가 폐교한 뒤 새로운 학교명에 대하여 우여곡절 끝에 2019년에 영평,영중,금주 3개 학교 운영진과 자문위원들이 영중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자문위원들 의견은 학교명을 공모하여 선정할 때 제외목록이 있었다며", "그 중 첫 번째는 경기도 시,군에 학교명이 같을 때와 현재 쓰고 있는 3개 초등학교 학교명은 제외하여 선정하기로 결정하여 포천시청 홈페이지에 공모 개시 한다고 해 놓고 3개 학교 중 영평초등학교를 학교명으로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씨는 "영중면민과 어린이들은 최첨단시설을 겸비한 최신식 건물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으나, 건물은 새로운 시설인데 반해 학교명은 그대로이면 무엇이 바뀐 건지에 대해 납득이 어렵고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며, 각자의 학교 동문들 역시 동의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나마 동문들이 참고 있는 것은 "3개 학교의 이름을 쓰지 않고 새로운 학교명을 쓰기 때문인데, 만약 영평으로 학교명을 쓰게 되면 영중초등학교와 금주초등학교 동문들은 이 문제에 대해 곱게는 넘어가지 않을 것 이라고 분명하게 다시 심사를 해야 한다고 학교명 심사에 대해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역사도 중요하지만 우리 어른들의 욕심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서로 피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교육을 시킬 수 있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 어린이의 의견도 들어봤다. A양은 "3교 학교 통합이었는데, 이렇게 신설학교에 기존에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하면서 더군다나 3개교를 통합한다는 목적아래 3개교 대신 새로운 학교인데 시작부터 영평초등학교라 한다는 것은 저희들에게 불공평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군은 "저는 3개교가 통합하면 안 그래도 반 편성에서도 서먹서먹할 것인데, 금주초등학교나, 영중초등학교 학생들은 더욱 서먹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 다른친구네 학교는 역사 속으로 없어 졌지만 영평은 살아있어 더욱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평초에 다니는 "C양 역시 우리 초등학교가 역사가 있어 학교명이 결정 난 것에서는 나무랄 때 없이 기쁘게 생각을 하지만 다른 초등학교 친구들에게도 학교명을 지을 수 있도록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주초등학교 학부모는 "3개 학교가 1군데로 통합이지 흡수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어디까지나 이는 새로운 학교로의 시작을 지향한다는 것이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3개교 통합이 처음 시도되는 걸로 알고 있고 그 시작을 3개교의 역사를 아우러서 우리아이들에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며 그것이 현재 우리아이들에의 성장의 원동력이 되게 하여 정면교사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천시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3개교가 통합 하여 건설중인 가칭(16년) 영평초등학교 학교명에 대해서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으로 일부 학부모와 운영 및 자문위원들이 현재 결정된 2022년도 포천시 개교예정 신설학교 학교명 선정결과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교육청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일부 민원인들이 "포천시 문화원장이 학교명을 선정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바로 잡아야 하며 그 어떤 사안에서도 문화원장이 학교명에 대해 추천한 사실이 없고 단지, 문화원장이다보니 역사와 문화를 겸비한 학교에 대해 많은 운영진이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 한 적은 있지만 그것이 마치 영평초등학교 학교명 결정에 단서가 되지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청 관계자는 "설립 전 자문위원들이 영중면사무소에서 회의를 통해 3개 학교명을 제외하자는 의견에는 직원들이 많이 바뀌어 전달과정이 다소 미흡했다고 판단되지만 우리 교육청에서 학교명을 선정할 때 '3개 학교명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수는 있지만' 이 '3개교 학교명을 제외하고 선정 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여러 학부모들 및 관계자분들과 회를 통해 어느 한쪽도 피해가 없도록 회의를 주선하겠다"고 최종 답했다.
김태식/유영희 기자. <저작권자 ⓒ PCB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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