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하루평균 코로나19 바이러스 20명에서 30명 발생하는데, (1부)백운계곡서 이름만 살짝 바꾼..'동장군 꽁꽁 나들이 개장' 여러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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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 증상으로 겨울에 더 걸리는 거 아닌가요?
아이들이 신나게 썰매와 눈썰매를 타면 당연히 감기에 걸리죠. 이에 시청 감당할 수 있을까?
전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거리두기는 고사하고 소상공인은 죽지 못해 정부의 코로나 방침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마당에, 생뚱맞게 이동 소재 백운계곡 인근에서 이름만 새로이 포장해 ‘백운계곡 동장군 꽁꽁 나들이’란 얼음 썰매장 축제를 한다고 해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천시청 모 과장의 일감 몰라주기 원권 행위가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당초 시는 12월 초 이동면 도평리 소재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장(위원장 장보영)측에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를 허용했으나,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이어 이번 년에도 휴장을 계획하자 이내 백운계곡인 상인협동조합에서 이름만 살짝 바꿔 현재 계곡에서 유치할 계획이고 실제로 다가오는 1월 1일 '백운계곡 동장군 꽁꽁 나들이'로 개장한다.
하지만 코로나 여건 속에서 개장을 할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많은 전문가의 우려가 있고 또 화천에 대표적인 행사인 산천어 축제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천군은 포기를 선언했다. 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행사는 현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렇지만 백운계곡 상인협동회는 달랐다. 이곳 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인 이모 씨는 "예전에 우리 계곡에서 동장군 축제를 개최한 곳이(적이) 있어 준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만 시에서 지원받고 내년부터는 우리가 협동으로 준비해 예산을 안 받을 것 이라"고 취재 중인 기자에게 자신들의 처지를 밝혔다.
이어서 이사장(위원장)은 "그간 도평리 일원에서 동장군 축제를 계획했지만, 시간이 없어 포기를 한 걸로 알"고 있다. 해서 우리 조합은 "언제든지 시설이 되어 있어 보강 작업만해 개장 하면되고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면 우리 상인회 역시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먹고 살길을 찾을 수 있어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문제는 국민과 포천시민의 눈을 어떻게 가릴 것인가가 관건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팬데믹 쇼크에 와 있는 상황에서 축제장이 아닌 나들이란 글귀만 살짝 바꿔 스르륵 개장한다면 아마도 시민의 따가운 눈총은 화살이 되어 날아들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시민들 몰래 자연스럽게 얼음을 얼려놓고 한 쪽에 눈썰매장을 만들고 또 한쪽은 썰매장, 얼음낚시 등등 자연스럽게 영업하려 했으나 한 업체로부터 들통이 나고야 말았다.
조용히 상인회의 일을 맡아 일해 온 익명의 제보자는 "잘 하는 일을 어느 순간에 포천시청 모 과장의 뜻이니 시청 협력 업체를 이용하란 말에 갑자기 일손을 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청에 문의한 결과 혁력업체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에서 시민을 위해 공정하게 일감을 나누어 주는 것도 아닌 '내가 발품 팔아 일감을 얻어 와 일'하고 있는데, 시에서 갑자기 협력 업체다 보니 그곳에 일을 주었으면 한다고 해 이사장은 어쩔 수 없이 일감을 시의 자칭 협력 업체에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물론 "모 과장의 일감 몰아주기 월권행위야 아니라고 말하면 그만이겠지만 듣는 귀가 있고 녹음이란 게 있으니 발뺌하더라도 이상하리만큼 생각지 않다고 덧붙이면서 시청의 월권행위가 오늘내일 일이 아니기에 넘어는 가지만 자신도 퇴임하면 일반 시민일 텐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포천시청 직원들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제보자는 계속해서 일 하면서도 내심 찜찜했는데, "지금이라도 동장군 꽁꽁 나들이 관련, 일을 그만두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처음부터 하기 싫었던 부분이기에 미련도 후해도 없고 다만 시민들을 위해서는 개장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