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단동 "경찰차 닮은 자율방범순찰차' 등장....시민들 혼선여러분은 이 차량이 어떤 차량으로 생각하십니까...?
김모(39・송우리)씨는 지난13일 “선단동 소재 대진대 근처에 볼일을 마친 뒤 길을 가다가 한 대의 경찰차량을 본 뒤 고개를 갸웃거렸다. 경찰차 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경찰차가 아니라 자율방범대의 순찰차량이었다”라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이 차량은 정말로 너무나 실제와 디자인 등 색깔은 물론, 경광등까지 일반 경찰차와 완전 똑같다. 그러나 경찰이라는 문구 대신 ‘선단자율방범대’라는 글씨만 작게 써 있다”고 전했다.
도로교통법 제42조에는“교통단속용 자동차・범죄수사용 자동차나 긴급자동차와 유사한 도색이나 표지를 하고 운행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법대원들이 경찰을 도와주는 봉사단체라는 인식이 관행화 돼있고 암묵적으로 용인해주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방범대 관계자는 “경찰차와 비슷하게 꾸미고 다니면 범죄예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방범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꼭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봐달라”고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뜻을 밝혔다. 그러나 “법 규정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과속 및 불법주·정차 등에 악용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선단동 경찰관계자는 “우리역시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며, 주위에서 아무 말이 없어 우리는 당연히 합법인줄 알았다고 말하면서 자세히 보니 똑 같아도 정말 똑 같아, 우리역시 경찰차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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