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시장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떨쳐 일어섰던 날”이라며 “그날의 외침과 용기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국선열과 민주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명시됐고, 하단에는 ‘(전) 포천시장 박윤국’ 직함이 표기됐다. 흰 국화를 들고 묵념하는 연출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정치권이 주목하는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 둘째, 당명을 전면에 노출했다는 점, 셋째, 전직 단체장 직함을 명확히 표기했다는 점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단순 추모 메시지로만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공식 출마 선언은 없지만, 선거 국면을 염두에 둔 존재감 표출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포천, 보수 우세에서 경합 구도로...
포천은 오랜 기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정치 지형이 단순한 일방 구도로만 설명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구는 ‘포천·가평’으로 묶여 있었다. 당시 개표 결과를 보면 포천 지역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평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으면서 선거구 전체 합산 결과는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즉, 선거구 전체 결과와 달리 포천 지역 표심만 놓고 보면 민주당 계열 후보가 우세했던 셈이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구조가 다르다. 선거구에 가평이 포함되지 않으며, 포천에서만 시장·도의원·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선거 단위가 달라지는 만큼, 과거 총선 당시 포천 지역에서 나타난 표심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포천은 여전히 보수 기반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민주당 계열 후보가 경쟁력을 보였던 사례도 확인된 만큼 단순 구도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시지로 시작되는 선거...
이 같은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 공개된 이번 3·1절 메시지는 시점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명과 직함을 명확히 드러낸 메시지 공개는 정치적 의미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선언은 아직 없는 상태다.
국가기념일은 기억의 자리다...
그러나 정치의 시간과 맞물리는 순간, 그 메시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포천의 시계는 이미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저작권자 ⓒ PCB시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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