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포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04회 어린이날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무대와 관람석이 외부 건물 방향을 향하도록 배치되면서, 현장을 촬영할 경우 인근 건물 외벽에 설치된 선거 홍보물이 화면에 반복적으로 포함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실제 현장 사진에서는 공연 무대 뒤로 특정 후보의 현수막이 선명하게 노출되는 장면이 다수 확인된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어딜 찍어도 후보 사진이 함께 나온다”, “아이들 축제인데 선거 홍보가 과하게 눈에 띈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예년에는 무대가 시의회 건물 뒤편을 배경으로 설치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배치 방향이 바뀌면서 시선이 외부 건물 쪽으로 향하게 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행사 공간 설계가 결과적으로 특정 후보의 노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낳은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다만 행사 배치가 관람 동선과 공간 구조,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도 여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시기 대형 행사일수록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공간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PCB시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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