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러브버그, 작년보다 확 줄었다…시민들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살수차·드론 활용 친환경 방제 추진…보건소 "생태계 고려한 대응 지속"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곤충이지만, 검은 몸체와 떼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 특히 공원과 산책로, 주택가 등에서 대량 출몰하며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포천시 보건소는 무분별한 화학 살충제 사용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인체와 환경에 안전한 친환경·물리적 방제를 원칙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민원 다발 지역과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살수차와 드론을 활용한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러브버그는 물기를 싫어하고 날개가 젖으면 비행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물을 활용한 방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생활 속 예방법도 안내했다. 야간 조명을 흰색 형광등 대신 주황색 또는 노란색 계열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러브버그 유입을 줄일 수 있으며, 출입문 주변에 물을 뿌려두는 것도 실내 유입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물 벽면 등에 붙어 있는 러브버그는 화학약품 대신 물을 뿌린 뒤 빗자루 등으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수명이 3~7일 정도로 짧고 대발생 이후 약 2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한다”며 “과도한 화학 약제 살포보다는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살수차와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한 시민은 “작년에는 러브버그가 너무 많아 야외활동이 불편할 정도였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며 “이제는 가끔씩 보이는 수준으로, 지속적인 방역과 관리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량 발생 시 시민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포천시는 친환경 방제와 함께 시민 홍보를 병행하며 불편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PCB시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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