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왜 그럴까?〉 ⑤ 왜 비가 오기 전에는 몸이 쑤시고 두통이 생길까?

기압 변화가 우리 몸에 보내는 신호…관절통부터 편두통까지, '기상병'의 원인과 예방법

PCB시민방송 | 건강상식 | 김태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7/14 [18:27]

건강상식 〈왜 그럴까?〉 ⑤ 왜 비가 오기 전에는 몸이 쑤시고 두통이 생길까?

기압 변화가 우리 몸에 보내는 신호…관절통부터 편두통까지, '기상병'의 원인과 예방법

PCB시민방송 | 건강상식 | 김태식 기자 | 입력 : 2026/07/14 [18:27]

  © PCB시민방송,비가 내리기 전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과 신경이 영향을 받아 무릎 통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비만 오려고 하면 무릎이 먼저 안다."

 

"날씨가 흐려지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실제로 비가 오기 전 관절이 쑤시거나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단순한 기분 탓일까, 아니면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걸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을 '기상병(Weather Pain)' 또는 '기상성 통증'으로 설명한다.

 

기압이 낮아지면 몸도 반응한다

 

비가 오기 전에는 대기압, 즉 기압이 낮아진다.

 

기압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게 되고, 관절이나 인대, 신경 주변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두통도 기압 변화와 관련 있다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날씨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

 

기압이 떨어지면 뇌혈관과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두통이 발생하거나 기존 편두통이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습도가 높아지고 햇빛이 줄어들면 몸의 생체리듬에도 변화가 생겨 피로감과 졸림, 집중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습도까지 높아지면 통증은 더 심해질 수도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가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높이고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든 사람이 같은 정도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질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 오는 날의 통증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생활습관으로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를 통해 몸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거나 두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날씨 때문이라고 넘기기보다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가 오기 전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는 건강 이상을 알려주는 경고일 수도 있다. 날씨 변화에 민감한 시기일수록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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