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포천시의회에서도 의원 대다수가 참여해 촛불을 함께 들었으며 창수, 영중, 영북, 일동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포천 각 지역의 주민까지 합세하는 폭넓은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 4월 3일 미 훈련장에서 개최한 집회와 4월 29일 서울 용산에 소재한 미8군사령부 및 국방부 집회에 이어 이날 집회는 세 번째 대규모 시위였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집회를 통해 미 사격에 따른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미군 측과 현 정부에 여러 번 집회와 서한을 통해 이를 촉구하고 대책을 요구했으나 이후 하나도 바뀐 것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시정되기는 커녕 여전히 훈련용 포탄이 마을로 날아들어 주민을 또 다시 불안에 떨게 하는 등 자극하고 있어 이에 시민들이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가한 영북면 야미2리 최명숙 이장은 “한 밤중에 촛불을 든 의미에는 미2사단의 야간 사격으로 인해 더 이상 사람이 살수 없을 정도로 더이상 참는 것도 한계를 느낀다”며 “야간사격을 무조건 중지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정부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광덕 범시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사격장 피해로 상처받은 시민들이 한 데 모였다”며 “오늘 촛불 집회의 의미가 현 정부에 잘 전달이 돼, 더 이상 포천을 무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김태식 기자 <저작권자 ⓒ PCB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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