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 한 가운데 세워진 농장 바로 옆에는 조종천의 맑은물이 흐르고 5500여 평방미터 크기의 농원에는 커피나무를 비롯해, 포도나무와 살구나무 등의 유실수와 논에는 유기농법의 대표적 사례로 손 꼽이는 벼가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하늘커피농장에 들어서니 그윽한 커피의 향과 흙내음이 콧끝을 스친다. 그리고 동그란 모양의 탐스런 붉은빛 커피 열매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는 큰얼굴 모형의 조형물이 넓다란 농장을 지키고 있다. 포천시민방송 기자의 눈에는 사뭇 엄기용 대표를 흡사 빼어 닮은듯 하나 엄대표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구리시청 건설국장을 끝으로 30여년 공직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 장경순(58세)씨 등 가족의 도움으로 2014년 여름, 이곳 가평군 조종면 으로 내려와 삶의 터전을 짓고 바리스타 농부가된 그는 꿈을 이루고 커피나무들과 같이하는 또다른 인생의 즐거움에 푸욱 빠져 있다.
가평하늘커피농장은 2009년 교과과정의 개편에 따른 교육정책에 맞춰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과 창의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대상별 교육활동 방향이 잘 갖춰져 있어 인근 학교는 물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학교로부터 농촌체험 학습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00여평방미터 규모의 교육장에는 콩콩교실, 로스팅교실,커피하우스 등이 갖추ㅏ져 눈비가 와도 언제나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확보돼 있고 전기로스터, 핸디로스터, 그라인더, 핸드밀, 드립세트,포카포트, 싸이폰 등 실습기구들이 잘 구비돼 있어 실습에 부족함이 없다.
편의시설로는 나무아래정자, 야외평상, 계곡의 방갈로, 앵두나무물가, 주차공간등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고 푸른산과 들녘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농촌의 맛을 더하고 바리스터 농부 엄대표의 입담은 듣는이로 하여금 정취를 새록새록 쌓아간다.
이곳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기주도 창의체험유형의▲커피나무 싹 틔우기 ▲커피 꽃 화분만들기 ▲ 커피 드림백 효도선물 ▲커피나무 친구들, 진로체험유형의▲도전 BARISTA ▲도전 ROASTER 과정이 엄대표의 산지에 묻어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가평하늘커농장 엄기용 대표는 “저희 커피 농장에서는 커피나무 재배방법과 수확하고 가공하는 전과정 즉 다시말하면 볶고-갈고-먹고 등 Three고에 덤으로 커피나무를 직접 보고할 수 있는 four고 까지 가능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운다. 그만의 자신감의 표현이랄까?
그려면서 그는 “커피의 꽃말은 너의 아픔까지도 사랑해, 영어로는 I will be with you. 언제나 너와 함께 할거야” 라고 귀띔한다.
엄기용 대표가 들려주는 가평하늘커피농장의 자랑거리는 ▲서울시와 도농교류-농촌체험 학습장 선정▲가평군 농촌교육농장 시범 사업장 선정 ▲ 2016년 가평군 청소년 진로체험 박람회 개최▲ 농장주 미국 하와이 커피농장 견학 등 커피관련 연구(바리스타, 홈카페마스터, 농업실기교사 자격증 소지) ▲ MBC 379회톡?톡 퀴즈스쿨 –어린이프로그램 농촌교육전문가 출연 등이다.
포천시민방송 취재진이 찾은 지난 26일에는 서울 강남구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노란 티셔츠를 입은 초등학생 30여명이 농촌체험을 위해 가평하늘커피농장을 방문했다.
이날 하늘커피농장을 찾은 서울 역삼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은 “서울시의 도농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가평하늘커피농장을 찾게 됐다”며 “커피하면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줄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니 새삼 신기하다. 학생들에게도 농촌을 체험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도동간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동생과 같이 왔다며 엄마가 인증샷을 휴태폰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셨는데, 배터리가 방전돼 사진을 찍지 못했다”며 발을 동동 굴였다.
우리모두 바리스타 농부가 기다리는 가평하늘커피농장으로 Three고 여행을 떠나보자.
가평하늘커피농장 프로그램 및 체험비용은 홈페이지 www.coffeefamer.modoo.at,블로그 가평하늘커피농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 문의는 전화 031-584-7692으로 하면 된다.
방종석 기자/qkd8001@naver.com
<저작권자 ⓒ PCB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