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천 아트밸리 인근 야산 ‘무허가 주차장 개발’ 논란…면사무소 현장 확인신북면 농림지역서 대규모 평탄화 작업…신북면 “11일 현장 확인 후 개발허가 부서에 전달”
PCB시민방송이 1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부지 상당 부분의 지면이 평탄하게 정리돼 있었으며, 굴착기 등 중장비가 투입돼 작업이 진행된 흔적도 확인됐다. 현장 한쪽에는 공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석재 등이 쌓여 있었다.
제보자와 현장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해당 부지는 과거 인근 교회 측과 관련된 토지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소유관계가 변경된 뒤 농막 설치와 주변 부지 정비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되는 것은 작업 규모와 목적이다.
현장에서 공사 중인 관계자는 PCB시민방송 취재진에게 해당 장소에 장비를 놓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인근 교회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농막을 설치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구체적인 공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올해 1월 부임해 이전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신북면사무소도 현장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북면사무소 관계자는 11일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관련 내용을 포천시 개발허가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해당 부지가 농림지역으로 개발행위에 제한이 있는 곳이며 현재 진행 중인 형태의 공사에 필요한 허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토지의 정확한 용도지역과 개발행위허가 필요 여부, 농막 설치 신고 여부, 현재 공사가 관계 법령상 허용되는 범위인지 등은 포천시의 공식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현장 주변 주민들이 우려하는 또 다른 문제는 대형 공사차량의 통행이다.
제보자는 “도로가 좁고 경사가 급한 곳인데 갑자기 25톤 덤프트럭 같은 대형 차량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차량을 피하는 것도 힘들고 도로까지 파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장으로 연결되는 주변 도로는 산지와 인접해 있고 일부 구간의 폭이 넓지 않아 대형 차량의 통행이 반복될 경우 주민과 관광객들의 통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해당 지역은 포천의 주요 관광지인 아트밸리 진입지역과 가까운 만큼 공사 과정에서 대형 차량의 통행과 토사 유출, 비산먼지, 도로 훼손 등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문제의 부지가 실제로 주차장 또는 장비 적치장 등의 용도로 조성되고 있다면 토지의 용도지역과 실제 사용 목적에 따라 관련 인허가 대상인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현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토지 평탄화 작업이 이뤄진 사실과 신북면사무소가 현장을 확인해 관련 부서에 전달한 단계다. 따라서 ‘불법 개발’로 단정하기보다는 포천시가 토지 이용 목적과 인허가 여부를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
포천시는 향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개발행위허가 여부와 토지 이용계획, 농막 설치 및 부지 조성의 적법성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PCB시민방송은 포천시의 현장 확인 결과와 행정조치 여부, 토지 소유·공사 관계자의 추가 입장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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