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부모님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가장 많이 선택한 금액은 ‘10만~30만원’명절 지출 부담 1위도 부모·조카 용돈…지난해 부모님 용돈·선물비 평균 38만6천원
물가 부담에 선물비와 교통비, 식비까지 더해지면서 명절 지출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부모님 용돈은 여전히 추석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 플랫폼 픽플리가 전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지출·소비 조사에 따르면 실제 명절 지출을 하는 응답자 1,501명 가운데 53.7%가 부모와 조카 등에 주는 ‘용돈’을 가장 부담되는 지출로 꼽았다. 차례상·명절 음식 13.2%, 선물 12.2%, 교통·이동비 9.9%보다 크게 높았다.
그렇다면 부모님께 드리는 추석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
구체적인 금액을 조사한 금융권의 기존 설문을 보면 ‘10만~30만원’이 사실상 가장 일반적인 구간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설문에서는 부모님 한 명에게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10만~30만원 미만을 드리겠다는 응답이 7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30만~50만원 미만은 15%, 10만원 미만은 7%, 50만원 이상은 4%였다.
당시 조사에서는 추석에 용돈이나 선물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91%였으며, 이 가운데 현금이나 상품권 등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은 78%로 선물을 준비한다는 응답 43%보다 높았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현금 선호 현상은 확인됐다.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조사에서 현금·상품권이 가장 인기 있는 명절 선물로 조사됐으며, 지출 금액은 10만~29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명절 전체 지출에서 부모님 몫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해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추석 지출 계획’에서는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3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모님 용돈·선물비 예산은 평균 38만6,100원으로 조사됐다. 친지·조카 용돈은 27만400원이었다.
다만 ‘적정 용돈’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 한 분에게 드리는 금액인지 양가 부모님 전체를 합친 금액인지, 별도의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지 등에 따라 실제 가계 부담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여러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부모님 한 분을 기준으로 10만~30만원 정도가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되는 추석 용돈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선물까지 함께 준비한다면 가구당 명절 지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올해 추석에도 ‘얼마를 드려야 적당할까’라는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다른 가정의 용돈 액수와 비교하기보다 각자의 경제 상황에 맞는 범위에서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게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PCB시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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